반야심경일기(의반야바라밀다고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1) 2007년 2월 15일 엇저녁부터 불기 시작한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축대가 무너지고 벽에 금이 가고 서해안에는 큰 파도가 배를 덮쳐서 선원이 실종되었다는 안타까운 방송보도다. 신혼 초에 창고를 개조한 허름한 집에서 살았다. 그런데 어느 겨울 바람이 몹시도 불던 날 한밤중에 스레트 지붕이 훌렁 .. 반야심경일기 2008.06.05
반야심경일기(구경열반삼세제불-3) 2007년 2월 13일 구경열반삼세제불(究竟涅盤三世諸佛)은 수행의 궁극적 목표인 열반에 이른 과거 현재 미래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삼세의 무수한 부처님은 모든 다 어디에 계시는가! 석가모니 당시에 진리를 깨달은 성자만도 일천이백 분이 넘으며, 부처님 사후 인도에 화려한 불교.. 반야심경일기 2008.06.01
반야심경일기(구경열반삼세제불-2) 2007년 2월 13일 마음이란 처음도 없고 끝도 없으며 만들 수 없고 또한 없앨 수 없다. 마음은 형상이 없으나 없는 것이 아니므로 손으로 만지거나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뚜럿하게 밝아서 천지의 만물을 비추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존재하는 천상과 천하에 오직 유일한 신령스런 이름이다. 한가로운 오후.. 반야심경일기 2008.05.28
반야심경일기(구경열반삼세제불-1) Daydream - For Your Happiness 2007년 2월 12일 안면이 있는 법사가 찾아와서 철학에 관한 책을 뒤적이더니, "사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고 넌지시 물었다. 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풀어서 운명을 감정하는 하는 법이다. 운명을 감정하는 법으로 손금으로 판별하는 수상법과, 얼굴의 상.. 반야심경일기 2008.05.24
반야심경일기(원리전도몽상-3) 2007년 2월 11일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은 거꾸로 뒤바뀐 꿈과 같은 생각을 멀리 여윈다는 뜻이다. 당나라 때 광릉에 사는 순우분은 술에 취하여 집 앞에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의 그늘 아래에서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며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 때 보랏빛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서 괴안국 임금의.. 반야심경일기 2008.05.21
반야심경일기(원리전도몽상-2) 2007년 2월 10일 죽은 후에 사람으로 다시 환생할 것인가,,, 아니면 형상이 없는 깨끗한 자성으로 존재하며 인연을 따라 제도할 것인가,,, 이런 생각을 괴이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나 불멸하는 자성(自性)을 깨달은 도인들은 인연에 얽메여서 타의로 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뜻으로 생을 받는다. 불.. 반야심경일기 2008.05.17
반야심경일기(원리전도몽상-1) 2007년 2월 9일 누구나 죽음을 싫어해서 더 오래 살려고 보약을 먹고 몸에 좋다하는 것은 어디든 달려가서 먹는다. 굼뱅이가 몸에 좋다고 하니까 초가지붕의 �은 짚속을 뒤져서 징그러워도 꿀꺽 꿀꺽 잘도 씹어 먹으니 하나 둘 초가지붕이 다 사라졌다. 그러나 나는 나의 몸을 보물처럼 생각하지 않는.. 반야심경일기 2008.05.14
반야심경일기(무가애고무유공포-2) 2007년 2월 8일 무가애고무유공포(無가碍故無有恐怖)는 걸림이 없으니 공포가 없다는 뜻이다. 오늘 아침 모신문에 나온 기사 한토막이다. 한림대 오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하루에 자살하는 사람이 40명이나 된다고 했다. 더구나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하루에 2천명이라는데 2천명이나 자살을 생각하.. 반야심경일기 2008.05.10
반야심경일기(무가애고무유공포-1) 2007년 2월 7일 유마거사는 먼 하늘나라의 수미등 부처님 처소에서 아름답고 웅장한 사자좌를 가져와서 병문안을 온 보살과 십대 제자를 비롯한 수많은 대중에게 제공했으며, 향적 부처님 처소에서 향기가 나는 보배로운 음식을 가져와 대접했다. 유마경을 읽으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마치 꿈속.. 반야심경일기 2008.05.06
반야심경일기(의반야바라밀다고심무가애-4) 2007년 2월 6일 대중 가운데 있던 사리자는 방이 비어서 앉을 의자도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에 앉을 것인가 하고 맘속으로 염려하니 유마거사가 말했다. "사리자님은 법을 구하기 위하여 이곳에 왔습니까? 아니면 의자를 구하기 위하여 왔습니까?" "물론 법을 구하러 왔습니다." "법을 구하는 것은.. 반야심경일기 200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