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일기(능제일체고진실불허-1) 2007년 2월 27일 * 꿈 길 * 꿈처럼 산다. 꿈에서 꿈인 줄 안다면 꿈속의 현실에 두려울 것도 없고 슬퍼할 것도 없으며 죽어도 죽음이 아니다. 꿈처럼 산다면 무엇이 슬프고 괴로우랴. 현실을 꿈처럼 생각하며 아름다운 꿈길을 한가롭게 거닐 듯 구름처럼 바람처럼 평화롭고 자유롭게 산다. 사람들은 태어.. 반야심경일기 2008.07.15
반야심경일기(시무상주시무등등주-3) 2007년 2월 26일 시무상주(是無上呪) 시무등등주(是無等等呪)를 풀이하면 반야바라밀다 주(呪)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위가 없는 주문이며, 반야바라밀다 주(呪)는 세상에서 동등하게 견줄 것이 없는 훌륭한 주문이라는 뜻이다. 세상에서 가장 높고 견줄만한 것이 없다는 것은 황제가 궁궐의 보좌에 앉아.. 반야심경일기 2008.07.11
반야심경일기(시무상주시무등등주-2) 2007년 2월 25일 세수를 하고 나오다 보니 입을 벌린 세탁기 안에는 옷가지가 담겨져 있다. 옛날에는 우물가나 시냇가에서 아낙네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잡담도 나누며 빨래를 했는데 요즘은 가정마다 세탁기가 있어 세탁기가 빨래를 다 한다. 세탁기가 대신 빨래를 해주니 문명의 이기가 참으로 편리하.. 반야심경일기 2008.07.07
반야심경일기(시무상주시무등등주-1) 2007년 2월 24일 아침에 눈발이 날리더니 맑게 갠 화창한 오후다. 봄날처럼 따스하여 겨우내 집안에 움추리고 있던 화초들을 따사로운 햇볕이 드는 마당으로 옮겨놓으니 좋아서 방실방실 웃는듯 하다. 나는 화초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웃는다. 이월이 다 가기도 전에 남녁에선 꽃 소식이 이르게 솔.. 반야심경일기 2008.07.03
반야심경일기(시대명주-2) 2007년 2월 23일 향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녹차 잔을 탁자 위에 두고 우울한 표정으로 묵묵히 않아있던 친구가 입을 열었다. "부처님께서는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지 말라고 했지요? "그렇지요.,," "그런데 살다보면 그게 잘 안 되요. 왜 사람들이 장사를 하면서 이익을 내게 되잖아요." "장사에 이윤을 남.. 반야심경일기 2008.06.29
반야심경일기(시대명주-1) 2007년 2월 22일 나흘 전 세배를 드리고 왔는데 장모님은 딸에게 무슨 할 말이 있으신지, 귀가 어두어서 직접 통화를 할 수가 없으므로 동네 분께 부탁해서 집에 왔다 가라는 전화를 아내가 받았다. 전화를 받고 아내는 자전거를 타고 친정 집엘 다녀왔다. 다녀와서 하는 말이 외지에 나가 있는 손주가 담.. 반야심경일기 2008.06.25
반야심경일기(고지반야바라밀다시대신주-2) ( 설악산 봉정암의 부처님진신사리탑 ) 2007년 2월 21일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그러므로 알라. 반야바라밀다는 크게 신령스러운 주문이다. 그런데 무엇이 그리 신령스러운가, 스스로의 성품은 불에 태워도 타지 않고 물에 빠뜨려도 죽지 않으며 망치로도 깨지지 않.. 반야심경일기 2008.06.21
반야심경일기(고지반야바라밀다시대신주-1) 2007년 2월 20일 * ^_^ * 태어남이 없고 늙지 않으며 병들지 않고 죽음도 없나니 본래의 고향이라네 이 글을 붓으로 써서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았다. 나는 전문적으로 서예를 배운 적이 없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고작이라 글쓰는 솜씨는 영 엉망인데 그래도 내 손으로 정성스럽게 먹을 갈아서 붓에 먹.. 반야심경일기 2008.06.17
반야심경일기(의반야바라밀다고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3) 2007년 2월 19일 -의반야바라밀다 고득 아뇩다라삼막삼보리-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으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는 무상(無上) 정등(正等) 정각(正覺)이다. 더 이상의 높은 것이 없고 가장 바르고 최고의 깨달음인 아뇩다라삼막삼보리는 부처의 경지다. 옳고 그름의 분별이 없고 .. 반야심경일기 2008.06.13
반야심경일기(의반야바라밀다고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2) 2007년 2월 16일 무명보살은 허리가 아프다고 잠을 뒤척였다. 아침 밥상을 드는 것도 어설퍼 보인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는데 나은 듯 하더니 다시 아픈가 보다. 약을 먹으라고 하니 약이 독한 탓인지 속만 쓰리고 통증은 차도가 없다고 얼굴에 주름 구름이 가득하다. 오랜만에 찾아온 무오거사에.. 반야심경일기 200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