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적멸위락 << 적멸위락寂滅爲樂 >> 마음에 탐욕과 분노와 남을 해치려는 생각이 없는 사람은 활활 타오르며 자신을 태우던 불길이 꺼진 것과 같다. 이글거리던 욕망과 분노와 미혹의 불이 꺼져서 불평이나 불만의 찡그린 얼굴을 볼 수 없으며 미움도 증오도 두려움도 걱정도 슬픔도 불안함..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7.03.26
분노와 불 분노와 불 화창한 봄날 앵~ 앵~ 소방차의 경적이 요란하다. 작은 불도 소중한 재산과 가구와 보금자리를 태우고 이웃과 마을을 덮쳐 사람까지 죽이며 깊은 절망과 고통에 빠뜨린다. 그 아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분노의 불 또한 신뢰와 우정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며 무어든 파괴하..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4.29
지혜는 승부를 떠난다 지혜는 승부를 떠난다. 4년 마다 지방의원과 단체장을 뽑고 5년 마다 대통령를 선출하는데 후보자는 후보자와 지지자는 지지자와 창칼을 휘두르고 축구 야구 배구 농구는 구단과 구단이 팬과 팬이 고함치며 혈투를 벌이고 있다. 승리자는 천하를 얻은 듯 기뻐하며 오만해지고 패배자는 ..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4.23
번민을 털어버리자 번민을 털어버리자 "이 나쁜 놈아!" 무심코 튀어나온 말에 누가 나쁜 놈이지? 대상이 떠오르지 않아 한참을 고심하다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 알았다. 잠재의식에서 과거의 일이 문득 떠올라 양심이 꾸짖은 거다. 말과 행은 먼 산을 돌아 메아리가 되는지라 참답고 고와야는데 그대여 혹여 ..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4.16
[스크랩]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가! 우리의 육체는 흙(살과 뼈)의 요소와 물(혈액과 오줌)의 요소와 불(따뜻한 온기)의 요소와 바람(움직임)의 4요소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래서 물질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없고 물을 필히 마셔야 하며 햇볕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고 공기를 호흡하지 않으면 사체입니..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4.10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네 병원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나 아프면 할 수 없이 찾는데 어른도 걱정되고 두렵겠지만 아가들은 병원입구만 들어서도 자지러지니 큰 주사바늘이 찌르는 고통을 감지한 때문이지요. 어르고 달래며 과자도 주고 해서 겨우 치료받고 집에 돌아와..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4.03
흉보지 말자 흉보지 말자 똥 묻는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 지금 누군가를 열심히 흉보며 재밌게 웃고 있다면 내 허물이 서말인데 남의 한말 허물을 들추어서 흉보는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남의 허물을 들춘다고 해서 내 허물이 덮어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3.28
홧김에 서방질 홧김에 서방질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 피는 현장을 목격했다면 그 심정 어떠할까, 배신감으로 화가 부글부글 끓으며 때려 죽이고 싶을 것이고 홧김에 서방질한다는 말이 있는데 맞바람이나 피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어리석은 짓이다. 그는 애욕의 똥통에 빠져..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3.25
욕망의 말에서 내리세요 욕망의 말에서 내리세요 욕망의 말 위에서 그대여 내리십시요. 욕망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과 최고의 쾌락을 속삭이며 어두운 광야를 숨가쁘게 달리지만 때로 기쁨과 쾌락을 맛보기도 하나 양의 탈을 쓴 놈의 의도는 고통과 불안과 절규 죽음의 나락에 내동댕이 치는 것입니다. 질주를 ..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3.21
천지가 나의 집 천지가 나의 집 윤철근 눈에 보이는 모든 형상은 무상하여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애지중지하는 육체도 감정과 생각과 뜻도 장마철 구름처럼 변하며 사라져간다. 어디에도 나라고 할 것은 없지만 보고 듣고 아는 한 물건은 세상에 홀로 밝아서 아침 태양보다 환희롭고 저녁놀보다 더 신비.. 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