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지혜는 승부를 떠난다

빛속으로 2016. 4. 23. 19:21

 

 

 

지혜 승부를 떠난.

 

 

4년 마다 지방의원과 단체장을 뽑고

5년 마다 대통령를 선출하는데

후보자는 후보자와

지지자는 지지자와 창칼을 휘두르고 

 

축구 야구 배구 농구는

구단과 구단이

팬과 팬이 고함치며 혈투를 벌이고 있다.

 

승리자는 천하를 얻은 듯 기뻐하며 오만해지고

패배자는 천하를 잃은 듯 슬퍼하고 괴로워하며

한서린 복수의 칼을 가니

 

세상은 경쟁과 투쟁에

곳곳마다 아우성에 총성은 그칠 날이 없으니 

도무지 안락 시절이 없어라.

 

무지와 아상과 욕망이 초래한 승부욕은 

생사의 감옥에 가두고

잠깐의 환희에고통과 두려움과 번민는데

 

무릇 이기고 지는 승부를 떠나면

마음은 언제나 적요하고 평온하

우담바라 꽃 향기 사위에 가득하네.

 

 

無主空山에서 각우 윤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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