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민을 털어버리자
"이 나쁜 놈아!"
무심코 튀어나온 말에
누가 나쁜 놈이지?
대상이 떠오르지 않아
한참을 고심하다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 알았다.
잠재의식에서
과거의 일이 문득 떠올라
양심이 꾸짖은 거다.
말과 행은
먼 산을 돌아 메아리가 되는지라
참답고 고와야는데
그대여 혹여
업경대를 마주하더라도
가슴치고 통탄하며 괴로워 말라.
떠난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법
참회 후 번민을 깨끗이 털어버리자.
내가 없고
나의 것이 본래 없는데
왜? 슬퍼하고 괴로워하리오!
無主空山에서 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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