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번민을 털어버리자

빛속으로 2016. 4. 16. 13:06

 

 

 

번민을 털어버리자

 

 

"이 나쁜 놈아!"

무심코 튀어나온 말에

누가 나쁜 놈이지?

 

대상이 떠오르지 않아

한참을 고심하다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 알았다.

 

잠재의식에서

과거의 일이 문득 떠올라

양심이 꾸짖 거다.

 

말과 행은

먼 산을 돌아 메아리가 되는지라 

참답고 고와야는데

 

그대여 혹여 

업경대를 마주하더라도

가슴치고 통탄하며 괴로워 말라.

 

떠난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법

참회 후 번민을 깨끗이 털어버리자.

 

내가 없고

나의 것이 본래 없는데

왜? 슬퍼하고 괴로워하리오!

 

 

無主空山에서 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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