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홧김에 서방질

빛속으로 2016. 3. 25. 12:47

 

 

홧김에 서방질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 는 현장을 목격했다면

그 심정 어떠할까,

배신감으로 화가 부글부글 끓으며 때려 죽이고 싶을 것이고

홧김에 서방질한다는 말이 있는데

맞바람이나 피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어리석은 짓이다.

는 애욕의 똥통에 빠져 똥물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 중이며

똥독이 올라 무지 고생하고 어쩜 죽게 될지도 모르는데

홧김에 서방질하겠다는 건

미운 놈이 똥통에 빠져 똥물을 먹는다고

같이 똥통에 들어가서 똥물을 먹겠다고 벼르는 꼴이다.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고

헤여지면 다시 만나게 되는 법

그렇게 지금의 남편과 부부의 인연으로 산 적도 있을 것이며

자신이 바람을 피워서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적도 있으리라.

 

지금은 입장이 바뀌어

전생의 아내가 남편이 되어 바람을 피우며

그때 당했던 고통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는 것이라 가정한다

전생의 메아리에 그토록 괴로워하고노하며 원통해할 것도 없다.

전생의 빚을 갚는 것이생각하면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몫에 화낼 것이 전혀 아니며

묵은 빚을 갚는 것에 대해 오히려 홀가분해야 하지 않을런지,, 

 

모든 선악의 행위에는 합당한 과보가 따르는 것이

자연의 순리며 하늘 섭리다.

남들은 추악하고 그릇되게 살더라도 

양심에 부끄럽잖게 바르고 정직하며 순결하게 살라.

연꽃처럼 청아하고 향기로운 과보가 있다네.

 

 

무주공산(無主空山)에서 覺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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