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는 욕망의 감옥 생로병사는 욕망의 감옥 / 각우 윤철근 욕심 때문에 왕과 왕이 싸우고 정치인이 정치인과 다투며 종교인과 종교인이 싸우고 신도와 신도가 다투며 나라와 나라가 싸우고 사람과 사람이 다툰다. 욕심 때문에 미워하고 증오하므로 날이 갈수록 가공할 무기를 만들어서 서로를 해치고 죽이.. 카테고리 없음 2019.12.22
머리에 불을 끄듯 머리에 불을 끄듯 화창한 봄날 왱왱왱 소방차의 경적이 요란하다. 방심한 작은 불씨가 소중한 재산과 애써 가꾼 보금자릴 태우고 이웃과 마을을 덮쳐 인명까지 살상하며 고통과 절망에 빠뜨리니 그 아픔이 가슴에 저민다. 분노의 불 또한 자신을 태우고 남을 해치며 신뢰와 우정을 순식.. 카테고리 없음 2019.12.08
자기가 만든 세계 자기가 만든 세계 각우 윤철근 지구에는 피부색과 언어와 나라가 다른 70억의 인간이 살며 복이 많은 사람은 풍요롭고 행복하게 박복한 이는 괴롭고 곤궁하게 살지요. 인생은 근본적으로 자기 세상의 주인인데 손님처럼 기웃대지 말고 선행을 닦으며 노력하여 행복의 세계를 스스로 가꾸.. 카테고리 없음 2019.11.24
자신을 위한 길 자신을 위한 길 / 윤철근 바르고 착하게 살라 하면 늙다리 명상가의 잔소리다 고루하다 외면하며 귀 막을지도 모르나 지옥이란 무자비한 공포세계로 죽고 싶어도 죽을 수도 죽어도 그대로 태어나 끝없는 고통을 받나니 작은 허물은 생전에 바늘로 찔리는 아픔으로 속죄할 수 있다지만 악.. 카테고리 없음 2019.11.10
인적이 끊어진 곳 인적이 끊어진 곳 인적이 없는 고요한 옛 고향에는 소도 목동도 없고 눈 시리게 깨끗하고 밝은데 불사조 유유히 날고 구멍 없는 피리소리 그윽하네. 無主空山에서 윤철근 카테고리 없음 2019.10.27
세상 끝에 황금탑을 세우다 ** 세상 끝에 황금탑을 세우다 ** 윤철근 걸어서 뛰어서 우주선을 타고 빛처럼 날아도 세상의 끝에는 도착할 수가 없는데 눈으로 형상을 보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생각 분별이 끊어진 곳 그곳이 세상의 끝이니 귀로 소리를 듣고 혀로 맛을 보고 코로 냄세 맡고 몸으로 감촉하고 뜻으로 분별.. 카테고리 없음 2019.10.13
** 친구에 대하여 ** ** 친구에 대하여 ** 친구 중에는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가 있다. 나쁜 친구란 생명을 함부로 죽이고, 남의 물건을 탐내어 도둑질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며, 남의 비밀을 누설하여 곤경에 빠뜨리고, 자신을 치켜세워 자랑하며 오만하고,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고, 화를 참지 못하여 분.. 카테고리 없음 2019.09.28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네 각우 윤철근 병원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나 아프면 할 수 없이 찾는데 어른도 겁나고 두렵겠지만 아가들은 병원입구만 들어서도 자지러지니 큰 주사바늘이 찌르는 고통을 감지한 때문이지요. 어르고 달래며 과자도 주고 해서 겨우 치료받고 집에 .. 카테고리 없음 2019.09.15
해탈의 향기 해탈의 향기 윤철근 과거의 슬펐던 추억에 억매여서 고통받지 말고 즐거웠던 지난 날들을 생각하며 그리워도 말자. 신기루 같은 미래의 꿈에 잡혀서 끌려가지 말고 오지 않은 장래를 두려워하며 불안하지도 말자. 모든 것은 변하며 현재는 강물처럼 흘러가나니 호 불호 분별망상의 철탑.. 카테고리 없음 20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