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위한 길 / 윤철근
바르고 착하게 살라 하면
늙다리 명상가의 잔소리다 고루하다
외면하며 귀 막을지도 모르나
지옥이란 무자비한 공포세계로
죽고 싶어도 죽을 수도
죽어도 그대로 태어나 끝없는 고통을 받나니
작은 허물은 생전에
바늘로 찔리는 아픔으로 속죄할 수 있다지만
악행이 무거우면 지옥에 떨어져
날카로운 창칼이 온몸을 찌르고
뜨거운 불에 통고기 굽듯 하며
유리조각 위를 맨발로 걷다가 넘어져 짓밟히는
그 고통과 절규와 공포를 아시는지요!
지옥 광경을 단 한 번이라도
꿈에라도 본다면
차마 두렵고 치가 떨려서
다시 볼 생각조차 못 할 것인데,,,
부디 소중한 나 자신의 안녕을 위해
몸과 말과 뜻을 단정히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 하는 명제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