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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죄의 근원

무지는 죄의 근원 / 윤철근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하고 죄가 되는 줄 몰랐으니 죄가 없다고 용서해달라 애원하면 용서가 될까요? 뜨거운 줄 모르고 불길에 뛰어들어 온몸이 타며 몸부림치듯 수영할 줄 모르며 강물에 뛰어들어 허우적대며 떠내려가듯 정글 속을 거닐다가 맹수에 쫒기고 독사에 물려 사경을 헤매듯 어리석음과 무지는 용서의 조건이나 면죄부가 결코 아닌 혼돈과 죄와 고통의 근원이니 지혜의 등을 밝혀 무지의 어둠을 제거하면 밝고 고요한 평화의 세계를 보리.

카테고리 없음 2020.10.11

만남과 인연

만남과 인연 / 覺牛 윤철근 사방 십리의 거대한 바위에 3년 마다 천녀가 얇은 옷을 입고 지나가며 바위가 다 닳아 소멸하는 기간이 1겁이니 빛나는 저 별이 명멸할 아득한 시간인데 옷깃 한 번 스치는 인연이 오백 겁 같은 나라에 태어나는 인연이 천 겁 하루를 동행하는 인연이 이천 겁 하룻밤을 지내는 인연이 삼천 겁 한 동네에서 사는 인연이 오천 겁 한 집안에 태어나는 인연이 칠천 겁 부부로 사는 인연이 팔천 겁 부모와 자식은 만겁의 인연으로 맺어진다 지요. 우리가 만나고 무심히 스치는 사람들과 전생의 무수한 인연이 수놓은 것이니 소름이 돋을 전률의 소중한 인연이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친절해야 합니다. 전생에 미움과 원한이 맺힌 관계라면 가족이 마치 원수처럼 싸우고 사랑과 은혜로 맺은 사이면 친구나 이웃..

카테고리 없음 2020.09.27

친구여 어디로 가시려나?

친구여 어디로 가시려나? 法雲 윤철근 태양이 뉘엿뉘엿 황혼이 내리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편히 쉴 보금자리 찾아가는데 달리는 생사의 열차에서 얼씨구 지화자 풍악을 울리다가 문득 홀로 내려야할 때 친구여 어디로 가시려는가? 갈 곳을 몰라 막막하다면 당황하지 말고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여 악행을 금하고 처처에 선행의 복을 많이 심으시게. 물체에 그림자가 따르듯 복은 언제나 지은 이를 따르니 천상으로 가는 열차가 기다리는데 뭘 걱정하오!

카테고리 없음 2020.08.30

흉보지 말자

흉보지 말자 윤철근 똥 묻는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라는 속담이 있지요. 혹시 지금 누군가를 열심히 흉보며 재밌게 떠들며 웃고 있다면 내 허물이 서말인데 남의 한말 허물을 들추어서 흉보는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남의 허물을 들춘다고 해서 내 허물이 묻히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이쁘게 보이거나 위상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흉을 본 허물이 영혼에 때만 더할 뿐이랍니다. 남을 흉보는 이 시간에 남도 내 흉을 들추어서 조롱하고 있다면 몹시 불쾌하고 괴롭고 화가 나서 무슨 개소리하냐고 핏대를 세우겠지요. 그러므로 남 허물을 꼼꼼히 메모했다가 흉을 보며 희희덕대지 말고 조용히 자신을 살펴서 허물과 잘못을 고쳐가는 것이야말로 나를 완숙하고 빛내는 지혜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08.16

살아서 천국이요 죽어서 천상일세

살아서 천국이요 죽어서 천상일세 覺牛 윤철근 소유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지만 어떤 소유 건 걱정과 번민이 따른다는 걸 성찰하여 하늘이 구름을 잡지 않듯 과욕을 부리지 않고 자기 소유로 만족하며 밝은 마음으로 평화롭게 산다면 누구나 죽어서 꼭 가고 싶어 바라고 원하는 천국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네. 천상세계는 아득하여 걸어서 갈 수 없고 죽어서 변화하여 가는 곳이긴 해도 생사는 하나의 선상이라 탐욕과 증오와 악의가 없는 맑은 미소가 고운 평온한 마음에서 행복의 꽃은 피니 살아서도 천국이요 죽어서도 천상일세.

카테고리 없음 2020.08.02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 윤철근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졌다 만나는 게 세상사라 오늘 만난 사람을 내일 또 만날 수 있고 다음 생에 부부로 부모와 자식 친구로 만날 그 사람이니 험하고 몹쓸 언행으로 가슴에 대못 박고 상처주는 후회할 짓 결코 하지 말아야 하리. 악연으로 맺어지면 평생을 함께할 가족으로 만나도 원수처럼 아웅다웅 싸우며 괴롭게 살고 은혜와 사랑으로 맺어진 정다운 관계라면 말마다 다정하고 화목하니 혹 섭섭하고 나쁜 일이 있어도 미워하며 싸우지 말고 대지가 만물을 포용하듯 벽을 허물고 화해하며 따뜻이 품구려.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탐욕 증오 분노의 독을 품고 물고 뜯고 할퀴며 아프고 괴롭게 살 까닭이 무어요. 미움도 원망도 없는 내 안의 순결한 평화로움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구요. 빈 ..

카테고리 없음 2020.07.19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 각우 윤철근 만면에 다정한 미소를 띠고 도덕군자처럼 사랑과 자비와 용서와 평화를 얘기하며 방심하는 사이 등에 비수를 꽂는 악인도 있나니 금으로 도금을 하면 겉은 화려하고 황금처럼 찬란하게 반짝이나 안은 놋쇠나 구리나 돌일 수 있듯 아름답게 꾸민 멋진 겉 모양과 달콤하고 화려한 수식의 말로는 그의 속 마음을 알 수가 없고 오래 같이 생활하며 말과 행동에 가식이 없는지 살펴봐야 진실로 좋은 사람인지 위선적인 교활한 사람인지 실상을 바르게 알 수 있는 거라오.

카테고리 없음 2020.07.04

참는 사람이 언제나 이기고 있다

참는 사람이 언제나 이기고 있다. 복이 없으면 빈곤하고 괴롭게 살고 복이 많으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산다. 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남을 도와주어 기쁨과 행복을 주고 악행하지 않고 정의롭게 살며 어려움을 참고 노력하는 데서 복이 생기고 쌓이며 특히 분노는 복을 태우므로 폭발하는 분노를 잘 참고 이겨야 한다. 부처님 십대제자 중 한 분인 가섭은 어느 날 밥을 얻기 위해 마을로 탁발을 나갔는데 양지바른 곳에서 밥을 빌어 먹고 있던 거지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가섭에게 음식을 받겠냐고 물었다. 몸에서 피고름이 줄줄 흐르는 나병환자가 보시의 공덕으로 복을 받기를 바라는 자비심에서 음식을 받겠다고 하자 손으로 음식을 집어서 가섭의 밥그릇에 담는데 마침 썩어서 너덜거리던 손가락 한 마디가 밥그릇에 툭 떨어졌다. 묵..

카테고리 없음 2020.06.16

진실하면 속지 않는다

진실하면 속지 않는다 / 윤철근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덥석 믿지 말고 사실을 확인하여 아 메주는 콩으로 만드는 구나 라고 바르게 알고 믿으라. 순진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남의 말을 쉽게 믿어서 곤궁에 처하며 파멸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아무 말이나 믿지 않고 진위를 가려 바르게 인지한다. 사실을 사실대로 바르고 분명하게 아는 현자는 산처럼 흔들림이 없는 지라 악마왕도 대체 속일 수가 없어서 무릎을 꿇고 대자유와 평온을 고이 헌공하니 속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먼저 속는 것으로 마음이 투명하고 진실하면 속지 않고 속이지도 않아 언제 어디서나 두렵지 않고 평화로워라.

카테고리 없음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