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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어디로 가시려나?

빛속으로 2020. 8. 30. 13:43

 

 

친구여 어디로 가시려나?

                     法雲 윤철근

 

 

태양이 뉘엿뉘엿 황혼이 내리면

하루의 일과를 마치

편히 쉴 보금자리 찾아는데

 

달리는 생사의 열차에서

얼씨구 지화자 풍악을 울리다가

문득 홀로 내려야할

친구여 어디로 가시려는가?

 

갈 곳을 몰라 막막하다면

당황하지 말고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여

악행을 금하고

처처에 선행의 복을 많이 심으시게.

 

물체에 그림자가 따르듯

복은 언제나 지은 이를 따르니

천상으로 가는 열차가 기다리는데

뭘 걱정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