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그리고 해 화 그리고 해 覺牛 윤철근 화를 낼려고 생각하면 사사건건 두두물물이 쇠기둥이 되어 벌떡 일어나 얼굴에 피멍이 들고 이해하려고 생각하면 사사건건 두두물물이 풀이 되어 누우니 싱그러운 초원이 펼쳐지네.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28
가정 가정 覺牛 윤철근 살면서 많은 약속을 하는데 약속 중에서 일가친척과 하객들 앞에 맹세한 결혼은 매우 중요하다네 축복 속에 가정을 이루어 서로 사랑하며 아이도 낳고 살다가 이혼하는 경우가 허다 하나 이혼하면 행복해 질 거라 착각은 말게 다른 사람과 만나 살면 행복할 거라는 환상은 아예 깨게..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25
그대는 아시는가! 그대는 아시는가! 覺牛 윤철근 자기 자신이 얼마나 고귀하고 성스러운 존재일 줄을 그대는 아시는가! 자기 자신이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당당한 주인인 줄을 그대는 아시는가! 자기 자신이 선악과 시비를 판단하는 위대한 주체인 줄을 그대는 아시는가! 자기 자신이 축생도 되고 천상에도 가는 최고의..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22
[스크랩] 천상은 어디멘가 천상은 어디멘가 극락에 가려고 아미타불을 부르며 천상에 태어나길 소원하는데 극락은 어디고 천국은 어디멘가? 어딘지 모르고 가는 길도 모르며 살아선 못가고 죽어서 가는 곳이라면 맑은 정신에도 모르는데 죽을 때 몽롱하면 무슨 수로 알겠는가! 탐욕심을 버리고 미움과 증오 분노를 떠나서 고요..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19
일체(一切) 일체(一切) 覺牛 윤철근 눈 귀 코 혀 몸 뜻이 물질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을 만나서 나타나는 현상이 일체다. 눈이 물질과 만나서 즐겁다 괴롭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다고 느끼는 것 귀가 소리를 만나서 즐겁다 괴롭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다고 느끼는 것 코가 냄새를 만나서 즐겁다 괴롭다 즐겁지도 ..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17
처음 예요 처음 예요 80이 넘었을 것 같은 할머니 한 분과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분이 함께 방문했다. "어서 오세요. 무슨 일이신지요?" 할머니가 나서서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전해주러고 왔습니다." "정신이 나간 분들이로군요." "아니 왜 우리가 정신이 나가요. 정신이 멀쩡하데요." 할머니의..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13
가부좌하고 가부좌하고 覺牛 윤철근 가부좌를 하고 숨을 들이고 내쉰다. 빈 아늑한 방에서 단정히 앉아 고요히 호흡하니 세상사 다 잊고 내가 누군지도 몰라 여기가 방인지 산 속인지 구름 위인지,,,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10
성(性) 성(性) 覺牛 윤철근 스스로의 마음은 텅 빈 허공과 같아서 형상이 없지만 투명한 허공이 보고 듣고 느끼고 아니 없는 것 아니다 있음(有)도 아니고 없음(無)도 아닌 진공묘유(眞空妙有)이니 면목 없는 촌부가 하늘과 땅을 엮어서 차를 달이네.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07
지혜로운 왕이 되자 지혜로운 왕이 되자 覺牛 윤철근 사람마다 자기의 왕국에는 눈 귀 코 혀 몸의 백성과 뜻의 왕이 있다. 왕이 재물을 탐하지 않으면 백성은 욕심이 없어 재물을 모아 쌓지 않으며 왕이 인자하면 백성들이 다투지 않으므로 천하가 화평하고 왕의 품행이 바르면 백성이 법을 어기지 않고 바르고 진실하며 ..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04
돈의 갈증 돈의 갈증 覺牛 윤철근 돈의 마법에 빠져든 세계 원수들은 경제 때문에 고심고심 쓰러지는 주가 앞에 인류는 머릴 싸매고 공포에 떨면서 일어나길 애타게 갈망하네. 죽을 때까지 놀며 먹고 남는 재산이 쌓였어도 뜨거운 사막을 걷는 외로운 사람의 끝없는 갈증처럼 맑은 허공을 잠식하며 높아가는 빌..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