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 풍요 * 覺牛 윤철근 하늘에서 빛이 달려와 온 몸으로 안기니 따사롭고 포근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찬란한 빛이 뜰마다 가득하니 가진 것 없고 보여줄 자랑거리란 별로 없지만 새털 구름처럼 자유롭고 고향처럼 평화로우며 아늑하고 풍요롭네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8.12.12
사랑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부모는 자식을 매우 사랑합니다. 지극히도 사랑하는 내 아이가 잘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노심초사 걱정을 합니다. 사회에 일원으로 건실하고 우뚝하게 자라길 바라며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하고 꾸중하며 때론 매를 들기도 하고 또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도록 아..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8.12.08
녹 국보 61호 ( 청자비룡형주자 ) 녹 覺牛 윤철근 쇠에서 녹이 나와 그 쇠를 갉아 먹 듯 마음에서 악한 생각이 나와 늪 속에 빠뜨리니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은 생각이 자라거든 잡초를 뽑 듯 속히 제거해야 하네. 맑고 밝은 마음은 천 년 비밀의 청자를 보존하는 일보다 더 고귀한 것이지.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8.12.04
아, 가을이다 가득한 가을의 하루도 저물어 간다. 사람들은 곱게 물드는 단풍을 구경하려 산으로 들로 떠난다. 여행길에서 만난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무리를 보여주고 길가에서 반기는 국화꽃 향기도 카메라에 담아 자신의 블러그에 올려놓았다. 방문하는 님들 방에서 그런 사진들을 보면서, '아! 어느 듯 가을이구..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8.12.01
적멸위락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사라진 사람은 활활 타오르던 불이 완전히 꺼진 것과 같다. 이글거리던 욕망이 사라져서 불평이나 불만의 찡그린 얼굴을 볼 수 없으며 미움도 증오도 두려움도 걱정도 슬픔도 불안함도 없다. 언제나 고요한 호수처럼 맑고 평화롭다, 그것은 보석 중에서 으뜸인 금강석과 같..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8.11.27
감사할 일 창 밖으로 햇살이 내린다. 무척이나 따사롭게 느껴진다. 마치 아가의 얼굴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길과 같고 연인의 손길과도 같이 다정스럽고 따스하다. 포근한 햇살을 맞으며 사람들이 창문 앞을 지나간다. 천천히 걷는 사람, 성큼성큼 바쁘게 걷는 사람,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사람, 돈을 쥐..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8.11.24
스승의 거울 * 스승의 거울 * 覺牛 윤철근 이 세상은 거룩한 스승의 거울이네 괴로운 사람에게 욕심과 분노 죄를 짓지 말라구 행복한 사람은 자비를 베풀며 맑고 아름답게 살라며 간절히 당부하면서 하늘 땅 바다,, 알몸을 다 보이니 테 없는 거울 앞에서 생의 지혜를 듣네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8.11.20
천국과 지옥 * 천국과 지옥 * 그 사람은 거리에서 지나가는 바쁜 사람을 붙잡고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서 태어나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며 그러므로 야훼하나님을 믿으라 말했다. 그래야 불지옥에 떨어지지지 않고 천국에 간다고 협박성 발언을 실성한 듯 마구 지껄였다. 난 그에게 천국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 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200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