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성(性)

빛속으로 2009. 3. 7. 12:54

 

 

 

 

 
성(性)

 

             覺牛 윤철근

 


스스로의 마음은
텅 빈 허공과 같아서
형상이 없지만

 

투명한 허공이
보고 듣고 느끼고 아니
없는 것 아니다

 

있음(有)도 아니고

없음(無)도 아닌
진공묘유(眞空妙有)이니

 

면목 없는 촌부가
하늘과 땅을 엮어서

차를 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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