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일기(색즉시공 공즉시색-2) 2006년 12월 28일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색즉시공이란 색(물질)이 공(空)이며 공즉시색이란 공(空)이 색(물질)이라는 말이다. "나의 몸이 허공이고, 허공이 즉 나의 몸이다. 알겠는가?" 하고 관자재보살이 사리자에게 말씀하신다. 관자재보살의 법문을 듣는 우리가 바로 진리를 구하는 .. 반야심경일기 2007.09.29
반야심경일기(색즉시공 공즉시색-1) 2006년 12월 27일 어제 늦은 밤 지인이 찾아와서 부부간의 문제와 자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어 놓았다. 근심과 걱정거리를 하나 하나 늘어놓으며 괴롭고 힘들어 하던 모습이 아롱거려 아직도 안스럽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면서, "좋고 나쁜 일들이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스.. 반야심경일기 2007.09.23
반야심경일기(색불이공 공불이색-2) 2006년 12월 26일 4대 성인 중에 한분인 공자는 사람들이 인(仁)하지 못하므로 인(仁)을 말씀했고, 사람들이 의롭지 못하므로 의(義)를 말했고, 무례하므로 예(禮)를 가르쳤고, 무지하므로 학문을 부지런히 배우라 했으며, 불효자에게 효(孝)를, 간신에게 충신(忠臣)이 되라고 했다. 어느 날 공자는 노자를 .. 반야심경일기 2007.09.17
반야심경일기(색불이공 공불이색-1) 2006년 12월 25일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 색(色)은 물질로 이루어진 형상을 말하며 공(空)은 텅 빈 것이다. 그러므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색과 공은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물질이 공과 다름없고, 공이 형상과 다름 없다고 한다. 이 얼마나 해괴한 말인가. 눈으로 보고 사물을 인지하므.. 반야심경일기 2007.09.11
반야심경일기(사리자2) 2006년 12월 24일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어렸을 적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던 추억이 아련히 피어난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이에게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밤중에 몰래 가져왔다고 머리 맡에 선물을 놓아주고 아침에 그걸보고 좋아하던 아이가 이젠 군인이 되었다. 부모의 말을 진실로 믿던 그 아이.. 반야심경일기 2007.09.05
반야심경일기(사리자1) 2006년 12월 23일 내가 불자가 된 연유는 죽음이 없는 세상을 찾아 나선 길에서다. 부처님과 그 제자들과의 시공을 초월한 만남에서 진리를 깨달았기에 나는 자연스럽게 불자가 되었다. 불자의 삶이 훌륭하고 거룩하므로 지인에게 권하는데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서 도움이 안된다면 절대로 배울 필요가 .. 반야심경일기 2007.08.31
반야심경일기(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 2) 2006년 12월 22일 오늘은 동지다. 무명보살은 절에 가고 아이는 공익 근무를 나가고 아무도 없는 빈 방엔 잔잔한 평화가 흐른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근심 걱정 슬픔 고통을 느끼고 절망을 맞이하게 된다. 너무나 괴로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는데 오늘 신문에 하루 평균 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 반야심경일기 2007.08.25
반야심경일기(도일체고액1) 2006년 12월 21일 파리 한마리가 공중을 오락가락 어지럽게 날아다니더니 불상 앞에 내려 앉아서 다리를 비비고 손을 씻었다. 예불 중인데 도무지 날아갈 생각을 않고 손을 비비고 얼굴을 씻으며 오후의 따스한 햇빛을 만끽하고 있었다. 파리를 굳이 쫓을 생각은 없었고 저 녀석도 부처님이라 하고 생각.. 반야심경일기 2007.08.19
반야심경일기(조견 오온개공2) 2006년 12월 21일 조견(照見)은 밝게 본다는 뜻이다. 호롱 불빛 아래서 희미하게 보는 것이 아니고 어렴풋한 달빛 아래에서 보는 것이 아니다. 흐린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 멀리서 보고 아는 것이 아니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 밝은 대낮에 밝고 밝게 보고 아는 것이 조견이다. 그러므로 미진의 의혹도 .. 반야심경일기 2007.08.13
반야심경일기(조견 오온개공 1) 2006년 12월 19일 며칠 전 불교 tv에서 달라이라마 법문을 들었다. 감사하면서 보시하고 보시를 해도 베풀었다고 하는 상을 갖지 말고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까지도 원망하지 말고 잘 되기를 기원해야 한다고 말씀했다. 그는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데,, 2006년 12월 20일 다.. 반야심경일기 200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