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일기(바라밀다6) 2006년 12월 10일 다섯째, 선정바라밀은 마음을 고요하게 함으로써 열반에 이르는 길이다. 우리는 행복하려고 노력한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권력과 재물과 사랑과 명예를 갈구한다. 그러나 그런 조건들은 오랜 고생과 노력 끝에 성취했다고 해도 잠시 즐거움과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흔적.. 반야심경일기 2007.05.26
반야심경일기(바라밀다5) 2006년 12월 9일 네째, 정진 바라밀은 나태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화가, 음악가, 정치가, 학자, 과학자, 사업가, 직장인, 요리사, 등 어느 방면에서든 인정과 찬사를 받으려면 그 분야를 깊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생노병사가 없는 열반의 땅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마하반야.. 반야심경일기 2007.05.20
반야심경일기(바라밀다4) 2006년 12월 8일 5, 술을 많이 마시지 말라! 밖에는 비가 내린다. 짙은 회색빛 하늘이 낮게 내려앉았다. 많은 날들 중에는 화창한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으며 비가 내리고 눈이 오며 바람이 불고 덥고 추운 날도 있다. 날씨처럼 기분 좋은 날과 울적한 날과 즐겁고 괴로운 날이 있다. 울적한 날은 울적하니.. 반야심경일기 2007.05.14
반야심경일기(바라밀다3) 2006년 12월 7일 1, 살생을 하지 말라, 무릇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아주 작은 생물도 자기의 목숨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기 목숨을 세상의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다 제 목숨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 반야심경일기 2007.05.08
반야심경일기(바라밀다2) 2006년 12월 6일 어제 형님 환갑이라고 조카들이 초청했다. 옛날 같으면 큰 잔치였는데 요즘은 가족끼리 식당에서 조촐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듯 장성한 형님의 아들과 딸의 주선으로 식당에서 저녁이나 먹는다 하므로 특별히 참석했다. 세월이 흘러 형님이 환갑이라는데 실감이 나지 않지만 .. 반야심경일기 2007.05.02
반야심경일기(바라밀다1) 2006년 12월 5일 바라밀다는 저 언덕에 이르는 길이란 뜻의 인도 고대어(범어)다. 저 언덕은 안락한 열반의 세계며 이 언덕(차안)은 고통과 괴로움의 사바세계를 말한다.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길에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육 바라밀이 있다. 첫째, 보시 바라밀이란 남에게 베푸는 것으.. 반야심경일기 2007.04.26
반야심경일기(반야2) 2006년 12월 4일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이런 저런 얘기가 마치 청산에 물이 흐르는듯 하고 잠깐만 함께 있어도 폭소를 자아낸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매혹적인 아름다운 음성으로 청중을 사로잡고 화가는 똑같은 붓과 물감을 가지고도 몇번의 손길에 환상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이 탄생하니 감탄을 .. 반야심경일기 2007.04.20
반야심경일기 (반야1) 2006년 12월 3일 산을 넘고 빌딩 숲을 헤치고 이른 겨울의 가느다란 햇살이 찾아왔다. 나는 어릴 적 해가 서산을 넘어가며 노을이 물들고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는 들길을 걸어서 서산 아래에 자리한 집으로 올 때면 먼 전설처럼 슬펐다. 난 슬픈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냥 아련했다. 오래 전에 .. 반야심경일기 2007.04.14
반야심경일기(마하3) 2006년 12월 2일 영하의 날씨가 전국을 꽁꽁 얼리는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 올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거라 한다. 날카로운 바람이 거들먹거리며 거리를 휩쓸고 다니는데 1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 오늘같은 날은 포근하다 할 것이다. 12월엔 추운 날이 1월엔 포근한 날이 되는 것은 비교하므.. 반야심경일기 2007.04.08
반야심경일기(마하2) 2006년 12월 1일 멀리 보이는 설악산 높은 봉우리에는 벌써 아름다운 설경을 뽐내니 가로수의 석양처럼 붉던 단풍이 빛바랜 낙엽으로 찬바람에 아스팔트 길 위에서 쓸쓸히 딩군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인연을 따라서 순환하고 만물은 변환하는 계절에 묵묵히 순응한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지구는.. 반야심경일기 200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