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죽은 후,,,

빛속으로 2005. 9. 7. 13:09

 



  * 죽은 후 *

 

원앙 금침 위에
예쁜 옷 단정히 입고
몸은 침실에서
한발도 떠나지 않건만


잠이 들면
산으로 들로
어디든 멋대로 다니며


싸우기도 하고
두려워 도망 다니며
때론 즐거운
아주 좋은 꿈도 꾸면서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현실과 다름없이 느끼듯


죽은 후
몸은 없어도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


실제와 다름없이
생각하며
업 따라 연 따라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아수라 천상세계


선악의 과보로
여섯 가지 세상에
새로 몸 받아 태어나니


악몽!
깨지 않는 나쁜 꿈에
괴로워 울부짖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내생은 이미
현생에 정해지는 것


좋은 곳 태어나려면
성스러운 길에서 만난
귀한 님이여,,,,


나쁜 행은 독사 피하듯
선한 일 돌보길
그리움 같이 해야 하오.

 

  覺牛 윤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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