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스크랩] == 슬픈 사람 8 ==

빛속으로 2005. 6. 19. 12:50


   == 슬픈 사람 8 ==

 

 

경전을 배우고 의식을 조금 안다고
높은 자리에 앉아서
큰소리 치는
아상이 높은 수행자들 참 많은데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가까운 도반에게는
하심 해야한다고 말한다는데
하심은 모든 숭고한 영혼의 덕목일 것이다.


 

전에 한 분이 공부를 열심히 하기에
책도 사주고 강원에도 보내 주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만나니
포교당을 차리고 싶다는 원을 말하더라며

 


어설프게 조금 배워서 절을 세워
신도들을 가르치면서
초심을 잊고 은근히 대접받기 원하나


 

테레사 수녀처럼
스님들이
병원에서 아픈 사람을 돌보고
죽어 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훌륭하지 않겠냐는 말에

 


동감을 표하며
공부를 이룬 도인이 높은 자리에 앉아
중생을 가르침은 당연하다 하겠지만


 

문자로 배운 공부로 높은 자리에 앉아
호령을 한다는 건
복을 까먹고 오히려 나쁜 업을 쌓을 수도 있다며

 


병원에서 환자 돌보고
아픈 사람과 함께 하며
겸손하게 몸을 낮춰 봉사하는 것이
더 많은 복이 쌓일 거라 화답했는데,,,


 

출처 : 도솔천 명상센타
글쓴이 : 도솔천 명상센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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