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고향 친구에게
때로는 / 윤철근
때로는
새벽바람을 맞으며
여명이 내리는 오솔길을
홀로 걸어보라.
깊은 밤 적막한 거리에
낙엽 구르는 소리를
가만히 바라보라.
고요한 빈 방에서
어떤 것도 붙잡지 말고
오뚝이 앉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