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고향 친구에게

때로는

빛속으로 2009. 11. 26. 12:53

 

 

 

  때로는 / 윤철근

 

 

때로는

새벽바람을 맞으며

여명이 내리는 오솔길을

홀로 걸어보라.

 

때로는 

깊은 밤 적막한 거리에

낙엽 구르는 소리를

가만히 바라보라.

 

때로는 

고요한 빈 방에서

어떤 것도 붙잡지 말고

오뚝이 앉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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