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일기

반야심경일기(모지사바하-2)

빛속으로 2008. 8. 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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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9일

 

<모지사바하>는 범어로 <보디스바하>다.

부처님 당시의 인도어 범어인 '보디스바하'를 중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중국어와 발음이 가장 유사한 '모지사바하'로 사용한 것이다.

모지(보디)를 해석하면 '보리' '깨달음' '열반' '저 언덕' '피안'이며,

사바하(스바하)는 '원만' '성취' '위대하다' '거룩하다' '영원하다' '찬란하다'는 뜻이다.

모지사바하<보디스바하>!

늙지 않으며 병들지 않고 죽음이 없는 열반의 저 언덕에 올랐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나의 참다운 실상을 알고 우주의 본질을 깨달았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진리를 깨달아서 위대한 영웅만이 오르는 적멸궁좌에 앉으니 얼마나 거룩한가!

열반 앞에 모든 것을 바친다.  

눈을 바치고, 귀를 바치고, 코를 바치고, 입을 바치고, 머리를 바치고, 팔과 다리를 바치며, 오장육부를 바친다.

사랑도 바치고, 미움도 바치며, 옳은 것도 바치고, 그른 것도 바치며, 깨끗한 것도 바치고, 더러운 것도 바치며, 짧은 것도 바치고, 긴 것도 바치며, 큰 것도 바치고, 작은 것도 바치며, 좋은 것도 바치고, 나쁜 것도 바친다. 

탐내고 성내며 어리석음도 바치고, 분별심도 바치고, 보고 듣고 아는 일체를 다 바치니 남아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텅 비어 깨끗하다.

과거 현재 미래가 없는 맑고 밝은 옛 거울이 찬란하게 빛난다.

우리의 본성은 티끌만큼의 허물이나 부족함 없이 완전하고 완벽하다. 불멸의 성스럽고 거룩한 반야의 큰 지혜가 마음에 떠서 항상 빛나게 해야 한다. 

 

- 보디 스바하! -

아, 위대한 깨달음이여!

성스럽고 거룩하며 영원하여라!

 

 

****(후기)***

 

오늘로써 101일 동안의 반야심경 일기를 모두 마침니다.

미흡하고 부족한 글이지만 산속의 오두막과 같은 카페와 블러그에 찾아와서 읽어 주시고 댓글도 달아주며 격려해주신 고귀한 분들께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거룩한 부처님 되십시요,,,* ^_^

 

        覺牛 윤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