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일기

반야심경일기(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3)

빛속으로 2008. 8. 16. 12:21

 

 

 

 

2007년 3월 7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는 부처님 당시의 인도어인 범어로 본래의 발음대로 적으면 '가테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이다.

그런테 이것을 중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가테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란 발음의 글자가 중국어에는 없으므로 그와 비슷한 한자어 발음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로 사용하게 된 것인데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다시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변형되어 고착된 주문의 언어다.

일반적으로 주문은 번역을 하지 않는다. 주문은 그 자체로 많은 의미를 함축하므로 번역하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해석하면,

'가테'는 '가다' 란 뜻이고,

'파라'는 '피안' '저 언덕' '깨달음' '열반' 이란 의미며,

'승'은 '모두' '집단' '완료'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가테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를 현재형으로 번역하면, 가다, 가다, 저 언덕으로 가다. 저 언덕에 이미 가다. 이며, 또 다르게 번역하면, 가는 이여, 가는 이여, 피안으로 가는 이여, 피안에 이미 이르렀네. 이며,

이것을 완료형으로 번역하면, 이르렀네 이르렀네. 피안에 이르렀네. 피안에 이미 이르렀네! 이다.

우리는 부지런히 수행하여 생사가 없는 안락한 열반의 언덕에 올라야 한다. 그래서 이르렀네! 이르렀네! 피안에 이르렀네! 피안의 언덕에 이미 올랐네! 라고 환희의 노래를 우렁차게 불러야 한다.

관자재보살께서 열반의 언덕에 올라 서서 생사의 고해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위하여 따사롭고 부드러운 자비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가세 가세! 

저 언덕으로 가세!

저 언덕으로 모두 함께 가세!

 

          覺牛 윤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