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7일
(6근) (12처) (18계)
안(眼) - 색(형상) - 색계(色界)
이(耳) - 성(소리) - 성계(聲界)
비(鼻) - 향(냄새) - 향계(香界)
설(舌) - 미(미각) - 미계(味界)
신(身) - 촉(감촉) - 촉계(觸界)
의(意) - 법(의식) - 법계(法界)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無眼界乃至無意識界)를 풀이하면 무안계, 무성계, 무향계, 무미계, 무촉계, 무법계다, 안계(眼界)는 색계(色界)이며 의식계(意識界)는 법계(法界)의 동의어다.
관자재보살께서 안계(眼界), 성계(聲界), 향계(香界), 미계(味界), 촉계(觸界), 법계(法界)가 없다고 중생을 대표한 사리자에게 말씀했다.
눈이 사물을 보고 의식과 작용하여 산이다, 물이다, 들판이다, 크다, 작다, 하는 색(色)의 세계가 없고,
귀가 소리를 듣고 의식과 작용하여 우렁차다, 부드럽다, 날카롭다, 감미롭다, 하는 성(聲)의 세계가 없고,
코가 냄새를 맡고 의식과 작용하여 구수하다, 향기롭다, 악취가 난다, 하는 냄새(香)의 세계가 없고,
혀가 맛을 보고 의식과 작용하여 짜다, 싱겁다, 맵다, 달다, 시다, 하는 맛(味)의 세계가 없고,
몸이 접촉하여 의식과 작용하여 부드럽다, 딱딱하다, 말랑하다, 하는 감촉(觸)의 세계가 없고,
뜻의 법이 의식과 작용하여 좋다, 나쁘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법(法)의 세계가 없다고 사리자에게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형상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에 분별심을 내어 '좋다' '나쁘다' 하고 집착한다. 그러므로 근심과 걱정과 고통의 원인인 생노병사가 뒤를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형상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의 근본이 공한 줄을 깨달아서 집착하지 않으면 보고, 듣고, 냄새, 맛, 느낌에 물들지 않으므로 마음은 깨끗하고 고요하여 한가롭고 평안하다.
관자재보살이 말씀한 공(空)의 도리는 생각이나 분별로써는 아무리 찾아도 모르며 만약 알고 싶다면 머리를 벽에 크게 부딪쳐 보라. 아프다는 느낌이 들기 전 한동안 아무 생각이 없고 멍 할 것인데 그 멍하고 아무 생각 없는 상태를 가만히 살펴보라. 텅 비어서 아무 것도 없지 않은가.
그러한 까닭에 일체의 괴로움을 떠나서 적멸의 땅에 이른다.
먼저도 말하고 또 반복해여 말하는 것은 도란 한번 듣고 아는 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18번의 노래도 한번 듣고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하여 듣고 부르므로써 익숙하여 기교도 넣어서 부르게 되며 더 열심히 노력하면 인기 있는 가수도 된다.
이처럼, 안, 이, 비, 설, 신, 의, 6근이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 12처가 없으며 색계, 성계, 향계, 미계, 촉계, 법계, 18계가 텅 빈 공의 세계와 하나가 되어 반야의 땅에 오르면,, 염라대왕도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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