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마음 - 自性
覺牛 윤철근
참 마음은 몸이 없어
만지거나
볼 수 없어
없는 것 같아도
보고 듣고
느끼고
오고 가며
존재하는 것 분명하며
펼치면 우주를 덮으나
감추면 종적이 묘연하고
밝아서 천지를 비추며
스스로 뜻을 이루는
마음이란
참으로 기이하고 신묘하여
만들 수 없는데
만들어서
이루어진 것 아니므로
없앨 수도 없어서
불에 타지도
물에 젖지도
망치로 깰 수도
세월에도 썩지 않는
사람마다 간직한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진귀한 보배 있으나
망상을 쫓아
고향 떠나서 문전 걸식
몇 겁이나 되었는지
천년의 꿈이
천년의
근심이요 눈물일 뿐
무심하여 고요하면
자성自性,,
밝게 드러나니
본래가 우주의 주인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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