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 천하 제일의 부자 *

빛속으로 2005. 7. 28. 16:04

 

 



 

   

* 천하 제일의 부자 *

覺牛 윤철근

 


 



천하에서 제일의 부자는
하늘을 보면 하늘과
산을 보면 산과 함께 하고



숲길을 걸으면 숲과
별을 보면 별과 하나가 되어



아무런 생각도 없이
우주와 하나 되니
천하 제일의 부자라네.



천지가 그대로 집이라
비와 바람과
추위와 더위
막아줄 곳으로 충분하고



밥 먹고 옷 입고
때 마춰 필요한 만큼만
천하의 보물창고에서 꺼내 쓸 뿐
별도의 창고는 만들지 않는데



대궐 같은 집을 가지고도
궁궐 같은 집을 원하는 사람은



하늘과 별과 구름과
바람과 숲과 호수와
자연의 무궁한 보물을 잃어



많은 재물을 가지고도
집착 할수록
우주에 가득한 보배와 더 멀어져서



날이 갈수록
더욱 가난해지니
근심 걱정은 태산 같은데



천하 제일의 부자는
부자라는 생각도 없이
그냥 신비로운 미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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