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고향 친구에게

경이로운 평화

빛속으로 2009. 8. 17. 12:50

 

 

 

 

 

*경이로운 평화*

 

 

우리의 몸은

흙과

물과

불과

바람이 결합된 인연체다

 

이 세상도 똑같이 

흙과

물과

불과

바람이 결합된 인연체다

 

이 몸은 안이며

세상은 바깥 몸이니

 

안 몸에 집착하지 않고 

바깥 몸을 미워하지 않으면

일체가 원융하여

탐욕의 파고가 잔잔해지고

 

하늘 땅 바다

삼라만상의 본성이 텅 빈

중도를 깨달음은

눈밝은 수행자가 머무는

경이로운 평화의 언덕이다

   

각우 / 윤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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