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의 날개

[스크랩] *불사조의 날개*

빛속으로 2006. 9. 4. 13:49

 

 




 

불사조의 날개



몸 벗은 후에는
거대한 용이 물보라 치듯 포효하는
나이야가라 이과수 폭포
오르다 수없이 산화한 하얀 산
히말라야 고봉을 돌아


세계의 문화와 풍습
부처님 태어나서 수행하고 설법하며

열반에 드신 곳 답사하고


몸 받아 태어나고 싶은 생각 없으니
부모 인연 찾을 일 없고 
두둥실 구름처럼
싱그럽고 부드런 바람으로
아름다운 곳곳 돌아볼 생각인데


지구를 두루 구경하려면
몇 백년 몇 천년 걸릴지 모르나
바쁜 일이 없고 한가할 뿐이니
시간의 흐름엔 상관 없고


거룩한 스승들 만나보고 
하늘 위에 올라
뭉게구름 양털구름에 딩굴며
노을에 붉게 물들며 천만년 노닐다가


기약 없는 지구에 손 흔들며 
태양계를 돌아
까만 하늘에 보석처럼 반짝반짝
수많은 별들이 유혹하는 은하수로 

불사조 되어 훨훨 날아가겠다.

 

 

어느 별은 금은이고
어느 별은 다이아몬드이며
어느 별은 색색 수정이 총총 자라고
보석으로 반짝이는 별나라에


희귀 동물 뛰놀며
진미의 풍성한 과일과

산과 들의 초목이 귀한 약제며

물과 공기까지 맛과 향이 뛰어난

천상의 양식이라서


배고픈 줄 모르고
병 없이 건강하게
착하고 해맑은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수 천년 수 만년 장수하는 별 있을 거다.


가끔 훌륭한 여행자 만나
반갑게 얘기 나누며
오래 오래 즐겁게 동행하다가 


또 근심하고 걱정하며
괴로워 통곡하는
사람도 만날 것인데


만물은 변하여 고정된 상이 없고

일체가 무상하여 실체는 공허하나 

집착과 탐욕으로

슬픔 고통 괴로움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
옳고 그름
나와 남의 집착을 벗고
모든 속박에서 떠나

 

 

구름처럼 자유롭고

물처럼 부드러우며

산처럼 우뚝하고 

하늘처럼 티없이 맑고 착하게 살라

어께를 다독여 위로하며



어리석음이 이룬 형상으로
생사의 고통 속 헤매고 싶지 않으니
맑고 투명한 자성 그대로 

은하를 여행하는 중에 

 


길고 긴 세월이 흘러
오래 전에 떠나온 지구는 어쩜 소멸하여

우주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별로 탄생하여

새 생명이 태동하고 있을지 모른다.


원시인은 공룡을 피해 도망다니다
영악해져 맹수를 사냥하고
동족까지 공격해서

죽이고 약탈하고 노예로 만들며


우주 가운데 반짝이는 초록별은
불타는 탐욕으로 
전쟁 고통 슬픔 두려움
공포와 분노 처절한 절규로 

 

 

눈물을 흘리며
간절한 뜻으로 낙원 찾고

천상을 그리워하니

 

 

도솔천의 미륵불은 하강하여
가여운 중생을 위해

열반으로 가는 해탈 법 설할텐데,,

 


아기웃음 같은 별똥별 흐르고

하늘 꽃 반짝이는
황홀하고 신비로운 광활한 우주에

 

 

맑고 밝고 자유롭게 
불멸의 신령한 육색구름을 타고

진리의 거룩한 성체여 
평화와 환희로 영원하리라.



       

 

 

 


출처 : 도솔천 명상센타
글쓴이 : 도솔천 명상센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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