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의 날개

나는 누구인가

빛속으로 2006. 5. 6. 13:12

 


* 나는 누구인가 *

               覺牛 윤철근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는 저렇게 생각하며,
춥다 덥다,
배고프고 졸리며
괴롭고 즐겁다 하며

나, 나, 하지만
그대는 누구인가? 물음에
분명히 답할 수 있는 분 얼마 될까!

밝고 깨끗하며
근심 걱정 괴로움 없고
부족함 없이 완벽하며
늙거나 병들며 죽지 않는

참나는 무시 무종의
진귀한 보물중의 여의주라고
온갖 말로 혀가 닳도록 설명해도 
말과 글론 큰 이익 없고

주부는 가사 일에
학생은 학교에서
논밭에서 가계에서
회사에서 직장에서,,,,,

목적과 꿈을 위해
여유 없고 분주히 살아가지만
진정으로 바쁜 일은
나를 찾는 것 아닐까,


 

 

 


권력은 10년 지나기 어렵고 
돈은 신기루처럼 사라지며
다행히 늙어 죽을 때

알뜰히 모은 재산 산처럼 쌓였어도


저승 갈 때에는
한푼도 가져갈 수 없어
더욱 안타깝고 슬프게 하며
고생한 모든 것 허무한데
허깨비 쫓아 귀한 일생 버리는가!

앉아있을 때에도
서 있을 때에도
누워 있을 때에도
말을 할 때에도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행여 몸에 피라도 나면 놀라
약 바르고 치료하며
병들까 걱정하며
몸에 좋다는 음식은 멀어도 찾아가고
징그러도 가리지 않는데 

노심초사 아끼고 보살펴도
100년 지나기 어렵고
땅속에 묻혀 썩거나
불 속 한줌 재로 남을 뿐이니,


 

 


이윽고 배반하고 냉정히 떠나는
육체에 애착 말고
오늘도 내일도,,,
불멸의 나를 찾아야 하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모양 없는 깨끗한 참 성품 아는 날에
일장춘몽 사라지고
생멸이 없는 평안 얻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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