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의 날개

* 최 면 술 *

빛속으로 2006. 3. 31. 11:55


 

 

 

     * 최 면 술 * 

 

              覺牛 윤철근    
              


최면술은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무더운 사막이라
너무 더워 견딜 수 없다고
옷을 벗으라면
찬바람 싱싱한 겨울에 훌훌 벗고

매운 양파를 주고
단 사과라고 먹으라 권하면
우적우적 맛있게 먹으며

손바닥에 동전을 올려놓고
불덩이라고 말하면
얼른 동전을 팽개치고
매우 뜨거운 표정을 짓는데

최면의 약효는 대단해서
최면 중에만 작용하는 게 아니다.

기침을 세 번 하면
< 창문을 여세요! > 

명령을 내리고는


최면에서 깨워
얘기 중 세번째 기침에는
슬그머니 일어나 창문을 열고
태연하게 제 자리에 가 앉는데

불가사의한 최면의 원리는
뜻밖에도 아주 간단하고
지극히 단순한
그것은,,, 암시의 말! 뿐이다.


 

긴장을 풀게 하고
믿음을 주고
고요하게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약간의 기술과 기법으로
반복해 암시하고 강하게 명령 내리면
마법에 걸린 듯이 그대로 실행을 한다.


몇 시에 일어나겠다고
잠들기 전 다짐하고 깨어나면
정확히 그 시간임을 경험하는 것처럼,

최면은 자기 발전을 위해
매우 유용하지만
잘못된 암시를 맹신하여
광적으로 행동할 때에는
자신 뿐 아니라 사회적 해악이 된다.

우리는 지금 생각해야 한다.
수 없는 말을 하고
수 없이 많은 이야길 듣는데,

나의 이야기가
나쁜 암시가 되어
다른 사람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들은 많은 이야기가
악마의 속삭임에도 눈치채지 못하고
최면 상태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점검해 봐야한다,

거짓말하고 비난하며
빼앗고 싸우고
불타는 욕망으로 살상도 하며
남의 아내나
외간 남자에게 눈길을 주고
자신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밖으로 구걸하며 괴롭게 헤맨다면

분명 사악한 최면술사의
마법에 걸려든 것이니 속히
위대한 영혼을 찾아 뵙고
주문에서 빨리 벗어나야만 한다.

 

슬픔 고통 절망 공포
미움 증오 원망 탐욕
어리석음의 무명에서 벗어나서

 

엄마 품 아기처럼 평화롭고
꽃밭의 나비처럼 행복하며
맑고 밝으며 자유로워야 한다. 

어떤 신은 그대를 종으로
무조건적 복종하는
슬픈 삶을 강요하지만

거룩하고 위대한 영혼은
불생 불멸하는
우주의 참 주인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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