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성인

 

* 공자의 성인 *

 

                 覺牛 윤철근

촌음을 아껴
부지런히 배워라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인(仁)
의(義)
예(禮)
지(知)

배우고 익혀
훌륭한 사람
나라에 큰 기틀 되라.

슬기롭고 지혜로운
성인의 가르침 받들어서

학자 되고
장관 되고
대통령이 되어도 

근심 걱정
괴로움과
고통은 떠나지 않으니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도
하늘이 감복할지라도

늙고 병들어
이윽고 죽음은 
막을 묘법 없어서

 

슬픔은 애간장 녹이고
통곡소리

천지에 가득하네.



어느 날 제자가
공자께 여쭈었네.

스승님은 성인이시죠?
아니다.

요 순이 성인입니까?
성인은 아니다.

그럼 삼황오제가 성인인가요?
성인이라 할 순 없다.

거듭 놀라며
성인은 안 계시는 겁니까?

천축국 석가 족에
한 태자 계시는데

아무 말씀 없어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무리를 이루며

신들도
그 분 뜻을 따른다니
가히 성인이라 할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