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듬으며 명상일기

2014, 1, 8

빛속으로 2014. 1. 7. 13:22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나이가 얼마쯤 될까요?

학자들마다 주장을 달리하는데 어떤 학자는 몇 억 년이 되었다고 하고 어떤 학자는 50억 년 쯤이라고 주장합니다. 

지구의 역사를 고생대와 중생대와 신생대로 구분하는데

진화가 거의 안된 동물이 살던 시대인 고생대는 5억 4,200만 년 전에서 2억 5,100만 년 전이며, 진화가 중간 정도된 동물이 살던 시대인 중생대는 2억2500만 년 전에서 6500만 년 전이며, 신생대는 6500만 년 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으로 국제협약에 의해 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연구한 근거를 바탕으로 규정한 바에 의해서도 지구의 역사는 참으로 오래고 긴 세월입니다.

특히 불가에서 한 행성이 탄생하고 존재하고 소멸하는 기간을 일 겁이라고 합니다.

겁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사방 십리의 거대한 바위를 얇은 옷을 입은 천녀가 삼 년에 한번씩 지나가며 옷깃에 스쳐서 바위가 완전히 소멸하여 없어지는 기간을 일 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겁이란 숫자로 가히 헤아리기 어려운 무한히 긴 세월의 단위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주에 무수히 떠있는 별들 중의 하나의 행성으로 겁이라는 유구한 세월의 연속성의 한 지점에서 아등바등 꼬질꼬질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의 수명이 백년이라해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하루살이 목숨보다 짧은 순간입니다.

찰나의 생을 살고 있는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그럼에도 천만년을 살 것처럼 헉헉거리며 재물을 끌어모으고 조그만 권력으로 남을 무시하고 사치하며 거만하게 산다는 건 꼴불견일 것입니다.

영겁속의 지구에 기생해 사는 찰라생임을 망각하지 말고 우리는 좀더 겸손하고 소박하게 살아야 합니다.

따스한 미소만으로 인생의 아름다움과 진실과 여유로움이 드러나는 사람에게 벽을 허물고 자유로이 오가며 지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오늘 인연에 감사하며 행복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