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고향 친구에게
*늙고 병든 학의 슬픔*
젊었을 때
게으르고 방탕하여
쾌락에 빠지지 말 것이니
늙어서 쓸쓸하고 고독하다.
늙고 병든 학이
고기 없는 연못가를 서성이면서
먹이를 찾는 것처럼
배운 道도 없고
재물도 없다면
비참하고 초라한 처지가
어찌 괴롭고 후회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