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가정

빛속으로 2009. 3. 25. 12:25

 

 

 

         가정 

 

            覺牛 윤철근

 

 

살면서 많은 약속을 하는데
약속 중에서
일가친척과 하객들 앞에 맹세한

결혼은 매우 중요하다네

 

축복 속에 가정을 이루어
서로 사랑하며
아이도 낳고 살다가
이혼하는 경우가 허다 하나

 

이혼하면 행복해 질 거라
착각은 말게
다른 사람과 만나 살면
행복할 거라는 환상은 아예 깨게

 

금이 간 바가지의
근심 걱정 괴로움은 여전하고 
오히려 상처만 깊어
더 힘들고 어려울 뿐이며

 

불륜과 이혼 드라마가 유행하니 
그럴 수 있겠다지만
그것은 악마가
그대 영혼을 파멸시키는 것

 

부모에게 버림받고
쓸쓸하고 외롭게 서성이는
거리의 아이가
곧 그대 자신이니

 

살다보면 어찌 좋은 날만 있을까

불끈불끈 화도 치솟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도

무시로 날 것이나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절제하고 참고 살며

 

참기 어려운 것을
참으면
긴 세월 동안
평안의 기쁨을 누린다네

 

아내나 남편을 바꾸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마음을

진실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거며

 

자식을 위한다며

어려운 형편에 유학보내고

떨어져 지내지 말게

 

눈에서 멀어지면

정도 멀어진다 던데 

가족이 한 줌의 모래알처럼

산산이 흩어진다면

무슨 영광이 될까

 

진정 자식을 위한다면

부모가 오순도순

하하,, 호호,, 웃으며

정답게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바람직한 가정 아닐까 하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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