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覺牛 윤철근
살면서 많은 약속을 하는데 약속 중에서 일가친척과 하객들 앞에 맹세한
결혼은 매우 중요하다네
축복 속에 가정을 이루어 서로 사랑하며 아이도 낳고 살다가 이혼하는 경우가 허다 하나
이혼하면 행복해 질 거라 착각은 말게 다른 사람과 만나 살면 행복할 거라는 환상은 아예 깨게
금이 간 바가지의 근심 걱정 괴로움은 여전하고 오히려 상처만 깊어 더 힘들고 어려울 뿐이며
불륜과 이혼 드라마가 유행하니 그럴 수 있겠다지만 그것은 악마가 그대 영혼을 파멸시키는 것
부모에게 버림받고 쓸쓸하고 외롭게 서성이는 거리의 아이가 곧 그대 자신이니
살다보면 어찌 좋은 날만 있을까
불끈불끈 화도 치솟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도
무시로 날 것이나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절제하고 참고 살며
참기 어려운 것을 참으면 긴 세월 동안 평안의 기쁨을 누린다네
아내나 남편을 바꾸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마음을
진실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거며
자식을 위한다며
어려운 형편에 유학보내고
떨어져 지내지 말게
눈에서 멀어지면
정도 멀어진다 던데
가족이 한 줌의 모래알처럼
산산이 흩어진다면
무슨 영광이 될까
진정 자식을 위한다면
부모가 오순도순
하하,, 호호,, 웃으며
정답게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바람직한 가정 아닐까 하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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