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되며

빛속으로 2006. 4. 4. 13:58

 




 

*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되며 *

 

                     覺牛 윤철근


 

물은

그릇에 담기는 대로

넓다구 좁다구 불만하지 않고 

순응하면서

 

꽃잎처럼 부드럽게

빛처럼 다정히
방긋 웃는 아기 얼굴을 

예쁘게 씻어주고

 

포효하면

하늘을 먹구름으로 덮고

허공을 울리며

대지를 휩쓸며

거대한 용의 위용을 갖춰도


만물의 어머니로

사람과

동물과

초목을 생명수로 기르면서

 

자랑하지 않고

무심히 낮은 곳으로

구비구비 멈추지 않고 흘러서

큰 바다가 되며

 

 

하심은

현재의 할 일에

불만과 불평을 않고

즐겁게 최선을 다 하면서

 

탐욕의 가시덩쿨

분노의 황무지

어리석음 마음 밭을

깨끗하고 밝은 옥토로 가꾸니

 

양보하고 베풀며

인내하며

없는 듯 고요한

거룩한 마음

 

위대한 제왕의 검처럼 
교만을 제압하고

거짓과 미움을 무찌르며
악행을 막고

 

착하고 

고운 삶으로

복이 쌓이고 쌓여

이윽고 구름 위 천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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