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거울

지혜의 빛

빛속으로 2006. 1. 20. 11:45

 

 

< 지혜의 빛 >

 


눈,귀,코,혀,몸,뜻
여섯 기관이


색,성,향,미,촉,법 
여섯으로 작용하여

색계(色界),
성계(聲界),
향계(香界),
미계(味界),
촉계(觸界),
법계(法界),

생하여 변하고 멸하며
무궁 무진
허공에 꽃 피나

육근, 십이처, 십팔계, 
일체가 비어 공(空)함을
사무쳐 깨달으면

 

삼라만상이 공이요

공이 상이라

분별 가운데 평등하여

 

보고 듣고 앎에 젖지 않고
온갖 번뇌 망상
화로에 눈 녹듯 사라지니


고요한 숲속의

맑고 밝은 옛 거울 

천지를 비추네. 

법운 윤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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