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삼임

[스크랩] 하늘의 음성을 들어보라

빛속으로 2013. 11. 19. 12:33

 

 

 

하늘의 음성을 들어보라

         

 
해가 뜨고 달이 지며

검은 먹구름이 비를 뿌리고 

새 떼가 똥오줌 싸며 날아가도

시비가 없어 갈등과 번민이 없으므로

청정한 하늘이 되었어라.

 

부자나 빈자나

권력을 가졌거나 초야에 살거나

관념으로 분별하여 소홀하지 않고

평등하게 자애로워 덕이 너르고 높아서

가없는 하늘이 되었어라.

 

그대여

하늘의 담백하고 고결한 품성과
텅 비었으나 촘촘하여 빈틈이 없는 

무심한 침묵의 말을 들어보라!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 논리 저 논리로 제 허물을 덮으며 

빈 깡통이 자갈밭을 굴러가듯

말이 많고 분주하며 시끄러우나 


법을 아는 현자는

밥 먹고 잠자며 언행이 그르지 않으나

강물이 잔잔히 흐르듯 적요하여

세상 모르는 바보 같아라.

 

우뚝 고독을 벗삼아 

하늘의 큰 음성을 경청해보자.
마음의 고향 길이 장엄하게 열리고

그윽한 안락과 평화의 기쁨!

 

 覺牛 윤철근 

출처 : 도솔천 명상센타
글쓴이 : 빛속으로 원글보기
메모 :

'빛의 속삼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과 하늘 향기  (0) 2014.01.06
[스크랩] 천하 제일의 부자  (0) 2013.12.30
[스크랩] 억만 년의 노래  (0) 2013.10.08
[스크랩] 감사와 찬미  (0) 2013.08.27
[스크랩] 새벽처럼 깨어 있어라  (0) 201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