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삼임

자랑스런 불자 <부처님오신 날에 즈음하여>

빛속으로 2010. 5. 20. 15:31

 

 

 

 

* 자랑스런 불자 *

 

 

누군가 종교를 묻는다면

나는 불자이며

석가모니는 나의 스승이라고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대답할 것이네.

 

무수한 영웅과 호걸이 다녀갔으나 그처럼 일체를 정복한 분은 없었고

무수한 선지자가 있었지만 그처럼 뛰어난 지혜를 갖춘 분은 없었으며

무수한 학자가 나왔지만 그처럼 높은 진리를 성취한 분은 없었네.

 

가르침은 더 없이 높아서 성스럽고 

말과 행은 일치하고 진실하며

논리적으로 모순이 없고 바르고 옳았네.

 

뛰어난 신통력을 완벽하게 갖추었으니

허공에 새처럼 앉고

물 위를 땅처럼 걸으며

땅속을 걸림없이 다녔네.

 

몸에서 물과 불과 빛을 내고 변화하면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전생에 살던 각가지 일과

죽은 후에 태어날 좋고 나쁜 세상과

만물의 생각을 환히 아셨네.

 

늙고 병들고 죽는 슬픔과 괴로움에서

생로병사가 없는 열반의 진리를 깨닫고 

인류에게 위대한 족적을 남기니

그보다 뛰어난 분을 보거나 듣지 못했네.

 

서른 두가지 특이하고 빼어난 상호의

아름다운 몸매에 광명이 빛나므로

보는 사람마다 우러러 찬탄하니

뭇 별들 중에 밝은 달과 같았고

 

한적한 숲이나 동굴에서 기거하며

걸식을 다녔으나

각국의 왕들이 찾아와서 공경하고

가르침을 듣길 소원했으며

하늘의 신들도 찬탄하며 예배하니

왕 중의 왕이고 하늘 위의 하늘이었네.

 

석가모니보다 높고 뛰어난 무엇이 있다면

기꺼이 따르겠지만

더 훌륭하고 위대한 분은 없으니

붓다를 스승으로 섬기며 배우는 것

자랑스럽고 영광으로 간직하며  

주저함 없이 당당하게

나는 불자(佛子)라고 기쁨으로 말하네. 

  

 각우 윤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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