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끝마다 영롱한 이슬방울

티벳의 미소

빛속으로 2008. 9. 12. 13:39

 

 

 

 

 

 

- 티벳의 미소 -

 

         覺牛 윤철근

 

  

티벳의 어린 소년이

들판으로 나가

땔감으로

야크의 마른 배설물을 주어왔다.

  

저녁을 짓는

엄마 곁에

쪼그리고 앉아서 

 

서로 눈이 마주치자

환하게 웃었다.

 

그처럼 아름다운

맑고 순수한 미소를

세속에선 볼 수 없다

 

옷은 남루하고

집은 허름하였으며

궁핍한 생활이었지만

 

해맑은 눈동자와

신비로운 미소에서

 

대지만큼 풍요롭고

하늘만큼 가득한 

평화와 행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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