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새
아름답고 우아한 날개짓으로 나 잘났어 이쁘게 봐주옹 전설의 새는 피를 토하듯 호소하며 영겁을 떠돌다
환호에 웃고 울던 꼭두각시 삶이 문득 부질없음 알고 심산 바위에 깃들어 앉으니 밤과 낮이 어느 듯 고목이 되었어라
눈부시던 날개는 퇴색하고 매혹적인 고운 음성은 맷돌처럼 거칠어져 울 수 없는 새는 침묵이 삭아 승화한 영혼의 빛
각우 윤철근
|
출처 : 도솔천 명상센타
글쓴이 : 빛속으로 원글보기
메모 :
'빛의 속삼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바람의 노래 (0) | 2012.10.31 |
---|---|
[스크랩] 분노엔 침묵하라 (0) | 2012.10.09 |
[스크랩] 가난한 날의 행복 (0) | 2012.10.03 |
[스크랩] 감사할 일 (0) | 2012.09.28 |
[스크랩] 분노하거나 원망하지 말라 (0) | 2012.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