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고향 친구에게

몸의 구성

빛속으로 2009. 4. 29. 12:34

 

 

 

 몸의 구성

               

           覺牛 윤철근

 

 

옛 고향 친구여,

우리의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

네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네.

 

지(地)는 흙이니 살과 뼈며

수(水)는 물이니 피와 고름과 오줌이며

화(火)는 불이니 따스한 기운이며

풍(風)은 바람이니 움직이는 현상이라네.

 

이렇게 우리의 몸은

살과 뼈와

피와 고름과 오줌과

따스한 기운과

움직이는 기운으로 구성되 있으며

 

수상행식의 마음으로 이루어 있으니

수(受)는 느끼는 작용이고

상(想)은 생각하는 작용이며

행(行)은 의지의 작용이며

식(識)은 기억하고 인식하는 작용이라네.

 

옛 고향 친구여,

몸의 지수화풍 네가지 요소와

마음의 수상행식이 작용한다는

석가모니 말씀은

 

곰곰히 생각해 봐도

그릇되거나 허황하지 않고

조금도 모순이 없는

참으로 바르고 진실한 말씀 아닌가!

 

더우기 나라고 인지하는

지수화풍과

수상행식의 화합은

자동차가 여러 부품으로 구성되며

사용하다가 폐차 되듯이

 

잠시의 인연으로 존재하며 

영원하지 않으므로

집착할 것이 없다고 하니

태어나 늙고 죽는 것을 보면

참으로 바르고 진실한 가르침 아닌가! 

 

일체에 집착하지 않으므로

애착하는 탐욕이 사라지고

미워하는 분노의 불이 꺼져서   

잔잔한 바다와 같다면 

 

어둡고 긴 생사의 강을 건너

평등한 자유와 평화의

열반에 이른다니

참으로 희유한 진리의 말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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