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78

명상은 천년의 보배

명상은 천년의 보배 각우 윤철근 날마다 거울을 보고 치장하며 몸에 때와 오물이 묻으면 재빨리 닦으면서 마음에 얼룩진 때와 오물은 무심하게 방치하는 건 아닌지요. 눈 귀 코 혀 몸 뜻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느낌에 욕망을 일으켜 집착하므로 발생하는 근심 슬픔 고통 두려움 번민이 마음의 때 입니다. 마음의 때는 물로 씻을 수가 없고 조용한 장소에 단정히 앉아서 밖으로 향하던 마음을 안으로 돌려 꼬옥 잡고 집착하던 번민들을 연잎이 물방울을 굴러버리듯 버리세요. 바람이 멈추면 호숫물이 잔잔하고 맑아지듯 망상에 휩쓸려 가지 말고 현재의 명상 주제에 집중하면 마음이 점점 평온하고 고요하며 밝아져 안락향에 이르니 돈과 재물이 태산 같아도 왕의 큰 복락도 모두 한 생으로 끝나지만 하루 닦은 거룩한 마음은 천년의 보배가 된..

카테고리 없음 2020.12.06

대자유의 정원

대자유의 정원 / 각우 윤철근 이런저런 견해가 갈등하고 싸우므로 마음에는 격랑이 일며 세상은 코끼리떼가 울부짖듯 하네. 생각이 환영 같고 무상함을 깨달아 거미줄에 걸린 나방처럼 망념에 포박되어 아우성치지 않으면 마음은 한가롭고 고요하여 밝고 평화로운 대자유의 낙원에 구멍 없는 피리소리 그윽하니 가끔은 어지러운 일상을 벗어나 신선처럼 선경을 거니세.

카테고리 없음 2020.11.21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물건

(천상의나비 성운)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물건 覺牛 윤철근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세상에서 오직 유일한 한 물건이 나에게 있다오. 스스로 행한 선악의 업에 의해 지옥에 가고 축생이 되며 인간이 되었다가 천상의 신이 되기도 하는 여의주라오. 볼 수도 없고 맛도 색깔도 향도 없지만 느끼고 인식하고 생각하고 분별하는 생멸을 초월한 절대성으로 누구나 차별이 없고 평등한 지금 보고 듣는 자기 물건이 세상에서 유일한 불가사의 보물이라오.

카테고리 없음 202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