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고치면 현자라오 / 윤철근
칭찬은 누구나 좋아하고 기뻐하며 오만하고
비난의 화살이 심장을 꿰뚫으면
화산이 폭발하듯 분노하며
하늘이 무너진 양 좌절하고 괴로워하나
마음처럼 빨리 변하는 게 없건만
언제 변할지 모르는 칭찬과 비난에
꼭두각시 춤을 추며
흘러가는 뜬 구름에 목메지 마오
옳은 걸 그르다 비난하고
그른 걸 옳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자의 칭찬은 달콤한 독약이고
입에 쓴 약이 몸에 이롭듯
지혜로운 이의 충언은 보약과 같으니
감사하며
겸허히 잘못을 고쳐가면 현자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