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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천년의 보배

빛속으로 2020. 12. 6. 14:13

 

 

명상은 천년의 보배

               각우 윤철근

 

 

날마다 거울을 보고 치장하며

몸에 때와 오물이 묻으면

재빨리 닦으면서

마음에 얼룩진 때와 오물은

무심하게 방치하는 건 아닌지요.

 

눈 귀 코 혀 몸 뜻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느낌에

욕망을 일으켜 집착하므로 발생하는

근심 슬픔 고통 두려움 번민이

마음의 때 입니다.

 

마음의 때는 물로 씻을 수가 없고

조용한 장소에 단정히 앉아서

밖으로 향하던 마음을 안으로 돌려

꼬옥 잡고 집착하던 번민들을

연잎이 물방울을 굴러버리듯 버리세요.

 

바람이 멈추면

호숫물이 잔잔하고 맑아지듯

망상에 휩쓸려 가지 말고

현재의 명상 주제에 집중하면

마음이 점점 평온하고 고요하며 밝아져

안락향에 이르니

 

돈과 재물이 태산 같아도

왕의 큰 복락

모두 한 생으로 끝나지만

하루 닦은 거룩한 마음은

천년의 보배가 된다 않던가요.

 

천국에 가고

지옥에 가고

인간으로 태어나고

축생이 되며

생사를 윤회하는 것도

생사고의 수레를 멈추는 것도

다 마음에서 비롯하니

 

날마다 날마다 명상하며

심신을 정화하고

지혜를 닦아 법을 통찰하여

생사에 자재한 거룩한 성자가 되시구려.